뉴스 >> 스포츠

당시 대표팀 스킵이던 김학성
현재 대표 선수들 대부분 지도
홍일점 방민자도 옛 강원전사
2014년 내부 문제 해체 아쉬워


2010년 3월21일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의 낭보가 전해졌다. 비록 결승전에서 캐나다에 7대8로 석패했지만 한국 휠체어컬링 역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당시 원주 출신 김학성, 조양현, 김명진, 강미숙, 박길우로 구성된 대표팀은 강원도 소속이었다. 이때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는 휠체어컬링 열풍이 불었다. 심지어 제주도에서도 휠체어컬링팀이 창단됐다. 전국 휠체어컬링 선수들은 강원도로 몰려 들었다. 밴쿠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대표팀에게 제대로 휠체어컬링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2018평창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한 대표팀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일부 선수를 제외하곤 당시 스킵(주장)이었던 김학성에게 휠체어컬링을 배웠다. 특히 현 대표팀의 방민자는 2013년에 강원도 소속으로 전국 무대에 출전하기도 했다.

그렇게 잘나가던 강원도 소속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014년에 공중 분해됐다. 선수들 간의 호흡이 문제였다. 내부에서 다툼도 잦았다. 구성원들은 각자의 고향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박길우(서울)와 조양현(인천)은 평창동계패럴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8인 명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내부 경쟁을 통한 최종 5인 선발에서 현 대표인 서순석, 방민자, 차재관, 정승원, 이동하에 밀려 탈락했다.

박성일 도장애인체육회 팀장은 “밴쿠버에서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은메달을 획득한 것은 한국 휠체어컬링 발전에 큰 공을 세웠다. 덕분에 컬링 경기장이 포함된 이천 장애인 종합훈련원도 생긴 것”이라며 “현 대표팀이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꼭 메달을 획득해 장애인 스포츠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취재단=강경모기자



Copyright ⓒ Kangwonilbo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