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권일·양세영·백종철
대표팀 기량 증진 지원
'박권일 평창조직위 강릉컬링센터 베뉴 총괄 매니저, 양세영 강원도청 감독, 백종철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 감독.'
이들에게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강원도청 남자 컬링팀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한국 휠체어컬링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이다.
이들이 주축이 된 강원도청 컬링팀은 2007년 제6회 창춘동계아시안게임 컬링 남자 4인조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선수 생활을 마친 이들은 컬링 및 휠체어컬링 보급으로 영역을 넓혀 나갔다.
박권일 총괄 매니저는 한국 휠체어컬링이 2010년 밴쿠버동계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전부터 휠체어컬링과 함께해 온 전문가다. 휠체어컬링 중계 해설위원은 물론, 전임지도자로서 우수신인 발굴에 최선을 다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 기간에는 베뉴 총괄 매니저로 일하며 완벽한 경기 진행 및 운영으로 컬링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세영 감독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할 당시 대표팀을 지도한 코치였다. 당시 한국 휠체어컬링은 전임 지도자가 없을 정도로 열악했다. 양 감독은 선수 은퇴 후 휠체어컬링 대표팀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집중했고 그 결과 동계패럴림픽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백종철 감독은 마술과 같은 전략과 상대 팀 분석으로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의 평창동계패럴림픽 4강 진출을 이끌었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강원도청 소속 컬링 선수로 활약한 백 감독은 서울 휠체어컬링팀 감독을 거쳐 현재 대표팀을 맡고 있다. 이처럼 이들의 손에 의해 강원도에서 시작된 한국 휠체어컬링은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세계 정상까지 도전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추게 됐다.
평창동계패럴림픽취재단=강경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