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스포츠일반

[평창 넘어 세계로]패럴림픽을 가장 빛낸 선수 男-아담홀 女-시니피 선정

`황연대 성취상' 수여

◇왼쪽부터 아담 홀 선수, 시니 피 선수. 사진 출처=연합뉴스.

2018평창동계패럴림픽을 가장 빛낸 남녀 선수로 아담 홀(31·뉴질랜드)과 시니 피(29·핀란드)가 각각 선정됐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16일 오전 평창 알펜시아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연대 성취상' 수상자로 아담 홀과 시니 피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 격인 황연대 성취상은 장애인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선 황연대(80) 여사가 국내 언론으로부터 받은 '오늘의 여성상'을 IPC에 기탁하면서 시작됐다. 1988년 서울 대회 때 처음 제정돼 패럴림픽 정신을 가장 잘 보여준 남녀 선수 1명씩에 대회마다 수여해 왔다. 수상자에게는 폐회식 때 75g의 순금으로 제작한 메달을 수여하게 된다.

남자 부문 수상자인 홀은 알파인스키 선수로 하반신을 쓰지 못한다.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출전했으며 2010년 밴쿠버 대회 때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부문 수상자인 시니 피는 평창 대회 크로스컨트리스키와 바이애슬론에 참가했다. 그는 17세 때 교통사고로 척추를 다쳐 하반신이 마비됐다. 2014년 소치 대회에 핀란드 국가대표로 처음 출전했고, 이번 평창 대회에 두 번째 도전해 투혼을 발휘했다.

평창패럴림픽취재단=강경모기자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