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스포츠일반

선수·관중 함께 목놓아 부른 애국가

아이스하키 銅 이색 세리머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17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 대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을 축하하고 있다.평창동계패럴림픽취재단=권태명기자

지난 17일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장애인 아이스하키 3·4위전이 열린 강릉하키센터. 한국 대표팀이 이탈리아를 1대0으로 꺾고 난 뒤 선수들은 아이스링크를 한 바퀴 돌며 관중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그런데 갑자기 대형 태극기가 등장했다. 서광석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으로부터 태극기를 넘겨받은 선수들은 경기장 센터서클 안에 반듯하게 태극기를 깔았다. 선수들은 태극기를 중심으로 원을 그린 채 도열했고, 약속이나 한듯 일제히 애국가를 불렀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은 관중도 호응해 함께 불렀다. 경기장을 찾은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도 눈물을 훔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모두가 하나가 돼 부른 감격의 애국가였다.

평창동계패럴림픽취재단=강경모기자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