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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러시아 월드컵]`2차전 무승 징크스' 탈출에 태극전사 운명 달렸다

◇축구대표팀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 출처=연합뉴스

24일 조별리그 멕시코전

한국 16강 희망 걸고 일전

역대 9경기 4무5패 참담

선제골 터져야 승부 유리

월드컵 2차전 무승 징크스를 깨야 16강이 보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0시(한국시간) 러시아의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패한 대표팀은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의 희망을 살릴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은 역대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그동안 총 9차례 2차전에서 4무5패와 7득점, 26실점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남겼다. 한 번도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처음 출전했던 1954 스위스 월드컵 2차전에서는 터키를 만나 0대7로 대패했다.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불가리아와 1대1,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스페인에 1대3, 1994 미국 월드컵에서 볼리비아와 0대0,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에 0대5,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미국과 1대1,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프랑스와 1대1,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 1대4,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알제리에 2대4로 졌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무승 징크스를 깨기 위해서는 선제골이 요구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지는 약팀이 강팀에게 승리하는 조건 중 하나가 선제골이다. 우승후보 독일을 꺾은 멕시코도, 콜롬비아를 잡은 일본도 그랬다. 신태용호가 멕시코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다면 승부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1차전에서 승리한 멕시코는 한국과의 경기에서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하려고 덤벼들 가능성이 크다. 신태용호가 멕시코의 성향, 의도를 역으로 활용한다면 스웨덴전 패배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강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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