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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감독은 치과의사…골키퍼는 영화감독

인구 34만 아이슬란드의 기적

나이지리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D조 2차전을 앞두고 있는 아이슬란드의 '동화 같은 기적'은 이미 시작됐다. 전체 인구가 34만명에 불과한 아이슬란드는 역대 월드컵 출전국 가운데 가장 인구가 적은 나라다.

이 때문에 프로 리그 선수임에도 본업이 따로 있는 선수들도 있고, 추운 날씨 탓에 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쓰기도 하는 프로 팀도 존재한다.

대표팀을 이끄는 하들그림손은 '동네 치과의사'다. 치과의사로 일하며 아마추어 축구선수로 활약하다가 국가대표 감독이 됐다.

1차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을 막아내 국민적 영웅으로 올라선 골키퍼 하도스 할도르손은 영화감독 출신이다. 그는 뮤직비디오 제작에 전념하기 위해 축구계에서 은퇴했다가 다시 복귀하기도 했다.

수비수 비르키르 사이바르손은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기 전까지 수도 레이캬비크 인근 산업지구에 자리한 소금 포장 공장에서 일했다.

이처럼 아이슬란드는 인구도 적고 축구 인프라도 열악하지만 국제 무대에서 그야말로 기적을 써 내려가고 있다.

강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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