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축구

[러시아 월드컵]기운내!메시…마지막 기회야

1무1패 D조 최하위 아르헨

27일 나이지리아와 최종전

메시 골 침묵 끝낼지 주목

리오넬 메시(사진)가 자신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월드컵 경기에 출격한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나이지리아와 격돌한다.

아르헨티나는 벼랑 끝에 몰려 있다. 1무1패(승점 1)로 크로아티아(2승·승점 6), 나이지리아(1승 1패·승점 3), 아이슬란드(1무 1패·승점 1)에 밀려 D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월드컵의 단골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에 치욕적인 성적이다.

하지만 좌절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아르헨티나가 이날 나이지리아를 꺾으면 16강 진출 길이 열린다. 나이지리아는 지난 23일 아이슬란드를 제압해 아르헨티나에 희망을 줬다. 이제 나이지리아는 아르헨티나가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장벽이다. 아르헨티나의 슈퍼스타 메시에게는 더욱 중요한 경기다. 메시는 아이슬란드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크로아티아전에서도 침묵해 자존심을 구겼다. 현재 메시는 거센 은퇴 요구에 시달리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에 패하면 메시의 월드컵도 그대로 끝난다. 월드컵 우승을 갈망해 왔던 메시에게 나이지리아전은 설욕의 기회이자 꿈을 이어갈 마지막 희망이다.

메시와 '세계 최고의 골잡이' 경쟁을 벌이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6일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이란을 상대로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 출격한다. 메시와 달리 호날두는 앞선 2경기에서 4골을 넣어 로멜로 루카쿠(벨기에)와 득점 선두를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포르투갈과 B조 공동 선두를 달리는 스페인은 26일 칼리닌그라드의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모로코는 이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