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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손흥민·류현진·강원FC…한가위에도 명승부 이어간다

추석연휴 팬들 기다리는 주요 경기

손흥민 올 시즌 마수걸이 골 노려

류현진 안방서 '시즌 6승' 도전장

강원FC 제주·수원과 2연전 치러

명절의 백미 추석장사씨름대회도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는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가 팬들을 기다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우승의 주역 춘천 출신 손흥민(26·토트넘),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되찾은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의 출전 소식은 벌써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올 시즌 마수걸이 골 도전=손흥민은 23일 새벽 1시30분 영국 브라이튼 앤드 호브의 마멕스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앨비언과 2018~2019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두 차례 A매치 평가전 출전으로 시즌 초반 3경기를 결장했다. 지난 13일 토트넘에 복귀한 뒤 2경기에 출전했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14일 브라이튼과의 홈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데다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매 시즌마다 9월에 첫 득점을 신고했기에 이날 골 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즌 6승 및 연승에 도전=류현진은 추석 당일인 24일 오전 5시10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통산 6승1패, 평균자책점 2.52를 유지하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삼진을 빼앗으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하고 시즌 5승(3패)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2.42에서 2.18으로 떨어졌다. 홈경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데다 샌디에이고 천적이라는 점에서 류현진의 2연승 가능성은 매우 크다.

■'최근 하락세' 강원FC의 운명은=강원FC(승점 34·6위)는 23일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4·7위), 26일 수원 삼성(승점 41·4위)과 연이어 대결을 펼친다. 상위 스플릿 진출 경쟁을 벌이는 강원FC로서는 추석 2연전이 매우 중요하다. 강원FC와 10위 대구FC의 승점 차이가 2점에 불과할 정도로 하위권과의 격차가 촘촘해서다. 한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곤두박질 칠 수도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강원FC가 올 시즌 제주를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강원FC는 지난 5월2일 원정 경기에서 5대3으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7월21일 홈에서 펼쳐진 두 번째 대결에서도 3대1로 승리했다.

■5위 싸움이 치열한 프로야구=여러 논란에도 4년 연속 7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의 순위 싸움은 추석 연휴를 맞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1위 두산의 독주 속에 SK와 한화의 2위 싸움과 LG, KIA, 삼성의 5위 싸움이 뜨겁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 건너간 하위권 팀들이 뿌리는 매서운 고춧가루에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어느 팀이 차지할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다. 사실상 순위가 결정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기에 모든 팀이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순위 싸움 중인 팀을 응원하는 팬들은 각 팀의 감독, 선수들만큼이나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

■한국 여자 농구, 월드컵 대회 출격=2018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월드컵 대회가 22일부터 30일까지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는 2014년까지 세계선수권이라는 명칭으로 열렸으며 이번 대회부터 '농구 월드컵'이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됐다. 4년에 한 번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프랑스, 캐나다, 그리스와 함께 A조에 편성돼 8강 경쟁을 벌인다. 22일 밤 9시30분 프랑스와 첫 경기, 23일 오후 7시30분 캐나다와 2차전을 연달아 치른다. 그리스와 3차전은 25일 밤 9시30분이다.

이달 초 끝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은메달을 획득한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북측 선수들 대신 김정은(우리은행), 김단비(신한은행), 심성영(국민은행)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2010년 체코 대회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8강을 이뤄낸다는 각오다.

■명절 하면 씨름=명절 분위기에 가장 어울리는 종목은 씨름이다. IBK기업은행 2018 추석 장사씨름대회가 21일부터 26일까지 경북 문경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남자부의 태백급(80㎏ 이하), 금강급(90㎏ 이하), 한라급(105㎏ 이하), 백두급(140㎏ 이하)과 여자부의 매화급(60㎏ 이하), 국화급(70㎏ 이하), 무궁화급(80㎏ 이하) 등 성별과 체급별로 나눠 펼쳐진다. 특히 '씨름판의 꽃' 백두급의 꽃가마에 누가 올라탈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백두급에서는 장성복(양평군청)과 김진(증평군청), 이슬기(영암군민속씨름단)의 3파전이 점쳐진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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