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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평화의 아이콘' 여자 체조 이은주 부상 딛고 2관왕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북한의 홍은정(29)과 셀카를 찍는 장면으로 '평화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도체육회 소속 이은주(19)가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은주는 14일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체조 여자 일반 종목별 결승에서 이단평행봉과 평균대에서 각각 금메달, 마루운동 은메달 등 3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또 전날 치러진 개인종합 결승에서 48.401점을 획득하며 은메달을 획득, 총 4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를 치르기 전까지 이은주는 고교 때부터 고질병이던 왼쪽 발목 상태가 악화돼 출마 여부도 불투명했지만 이러한 악조건을 딛고 따낸 메달이었기에 그 의미가 더 값질 수밖에 없다.

이은주는 14일 본보와 인터뷰에서 “발목 부상 탓에 많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걱정했지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며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좋은 성과를 올리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익산=김지원기자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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