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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잇따라 격파 컬링 불모지서 새 역사

◇춘천시청 소속 여자 컬링대표팀. 왼쪽부터 양태이, 김혜린, 김수진, 김민지 선수. 강원일보DB

춘천시청 소속 여자 대표팀

월드컵 결승행 눈부신 성과

1999년생 토끼띠 동갑내기로 구성된 춘천시청 소속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2018 컬링월드컵 2차 대회에서 세계 최강 캐나다와 미국을 연파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대망의 결승전은 B조 1위로 올라온 '숙적' 일본이다. 경기는 10일(한국시간) 새벽 3시에 열린다.

스킵 김민지와 김수진(리드)·양태이(세컨드)·김혜린(서드)으로 구성된 한국은 9일(한국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2018 컬링월드컵 2차 대회 조별리그 A조 마지막 6차전에서 러시아에 4대7로 패하며 예선전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앞서 열린 예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미국에 패한 뒤 내리 4연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4승2패를 기록한 한국은 미국을 꺾은 캐나다와 나란히 승점 12로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조별리그 상대전적에서 앞서 A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대표팀은 올 2월 의정부 송현고를 갓 졸업한 동창생으로 4월 춘천시청에 입단했다. 이들은 8월 2018~2019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팀 킴'(경북체육회·스킵 김은정)을 꺾고 태극마크를 달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9월 월드컵 1차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1승5패에 그쳤지만 3개월 뒤 2차 대회에서는 결승에 진출하며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달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PACC)에서 이번 대회 결승에서 맞붙을 일본팀을 상대로 12대8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자신감에서 앞서 있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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