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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손흥민의 12월, 다시 뜨거워진다

1골 1도움 맹활약 … 토트넘, 레스터시티전 2대0 완승 주도

2경기 연속 '전매특허' 골 왼발 감아차기 해결사 본능 발휘

'한국 축구의 에이스' 춘천 출신 손흥민(26·토트넘)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지난해에 이어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대0으로 맞선 전반 추가시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전체 5호골이자 리그 3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후반 13분 델리 알리의 추가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2대0 완승을 주도했다. 사우샘프턴전에 이어 2연승을 이어간 토트넘은 리그 3위(승점 36)를 탈환했다.

이날 토트넘은 공격의 핵심인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선발에서 제외되며 전반엔 공격 흐름이 원활하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한 방이 모든 걸 바꿔놨다. 골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세르주 오리에의 패스를 받아 중앙 쪽으로 들어온 손흥민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특유의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을 열었다. 그야말로 손흥민이 가장 좋아하는 위치에서 감아 찬 손흥민만의 '전매특허' 골이었다.

이날 팀의 연승을 이끌며 2경기 연속 골망을 흔든 손흥민의 기량으로 인해 그에게 거는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12일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16일 번리와의 리그전, 20일 아스널과의 리그컵 등 빡빡한 일정을 이어가고 있어 손흥민의 활약에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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