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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아시안컵 모드' 벤투호 빌드업 집중점검

정상 탈환 노리는 축구 대표팀

조기 소집 둘째 날 18명 참가

선수 개인 맞춤형 훈련 병행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비해 울산에 모인 '벤투호'가 개인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훈련으로 담금질을 이어갔다.

59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대표팀은 본격적인 디테일 다듬기와 빌드업을 점검하며 '아시안컵 모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소집 둘째 날 훈련을 치렀다. 이날 훈련에는 전날보다 4명이 많은 18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전날 숙소에서 컨디션 조절에 힘썼던 황의조(감바 오사카), 장윤호(전북), 김준형(수원), 시상식 참석으로 늦게 도착한 이용(전북)이 돌아왔다. 소집 전부터 무릎이 좋지 않았던 황인범(대전)은 이틀 연속 운동장엔 나오지 않은 채 실내에서 의무 트레이너와 따로 회복에 집중했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황의조와 장윤호, 김준형은 아직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관계로 그라운드 한쪽에서 회복 훈련만 했다.

전날 미니게임으로 훈련의 대부분을 소화했던 대표팀은 이날은 후방 빌드업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후방 빌드업은 벤투 감독이 부임한 이후 대표팀의 기본 전술 가운데 가장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다. 중앙 수비수들이 하프라인 쯤에서 길게 패스를 올리면 측면의 이용, 홍철 등이 받아 크로스로 잇고, 이를 골대 앞에서 득점 기회로 연결하는 연습이 반복됐다. 이어진 미니게임에서도 각 팀의 중앙 수비진에는 김영권(광저우)과 박지수(경남), 김민재(전북)와 권경원(톈진)이 호흡을 맞춰 공격 전개의 완성도를 높였다.

벤투 감독은 “실력이 우선이다. 이번 훈련에서 경쟁하면서 의지를 보여준다면 모든 선수에게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조별리그 상대들을 분석하면서 우리 스타일로 최적의 전술을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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