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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남자 평행대회전 경기 펼치는 이상호 [대한스키협회 제공]

한국 스키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이상호(24)가 안방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5위에 올랐다.

이상호는 16일 강원도 휘닉스 평창의 '이상호 슬로프'에서 열린 2018-2019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 8강전에서 루카스 마티스(오스트리아)에게 져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8강 탈락 선수 중 예선 성적이 가장 좋아 최종 5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는 이상호가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평행대회전에서 준우승하며 한국 스키에 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안긴 이후 '이상호 슬로프'로 이름이 붙은 곳에서 열렸다.

이번 시즌 앞선 월드컵 개인전에서 12위가 최고 성적이던 이상호는 이날 예선부터 1·2차 시기 합계 전체 1위(1분 20초 19)에 올라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16강전에서 슈테판 바우마이스터(독일)를 0.34초 차로 제쳤으나 마티스와의 8강전 초반 빠르게 곡선을 그리며 달리다 미끄러지면서 한참을 처졌다.

그래도 이상호는 팬들 앞에서 완주하며 다음 날 경기를 기약했다. 5위는 이번 시즌 그의 월드컵 최고 순위다.

평창올림픽 우승자 네빈 갈마리니(스위스)가 컨디션 난조를 호소하며 전날 대회에서 기권하고, 이상호마저 탈락한 가운데 남자부 우승은 얀 코시르(슬로베니아)에게 돌아갔다.

이상호에게 8강전 패배를 안긴 마티스가 준우승했고, 안드레아스 프로메거(오스트리아)가 3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평창에서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스노보드, 알파인스키 종목에 동시 도전해 모두 금메달까지 목에 건 에스터 레데츠카(체코)가 이변 없는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스노보드 월드컵 통산 17번째 우승이다.

1분 23초 83으로 예선부터 압도적인 1위에 오른 레데츠카는 단판 승부에서도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젤리나 외르크(독일)를 0.73초 차로 물리쳤다.

자비네 쇠프만(오스트리아)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예선 15위(1분 29초 23)로 16강에 진입한 한국의 정해림(24)은 8강까지 올라 개인 통산 월드컵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16강전에서 예선 2위 선수인 나탈리아 소볼레바(러시아)에게 뒤지다가 0.23초 차 역전승을 거뒀으나 8강전에서 카롤린 랑겐호스트(독일)에게 0.21초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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