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축구

10명이 싸운 강원FC 화끈한 골 잔치 완승

제주 원정 4대2 승리

초반 부상·퇴장 악재 딛고

노련한 경기 운영 4골 폭발

리그 3연패 탈출 7위로 점프

강원FC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집중력과 결정력으로 제주를 꺾고 리그 7위로 뛰어올랐다.

강원FC는 21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4대2 대승으로 FA컵 32강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전반 8분 이재권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우는 '위기' 상황에서 얻어낸 값진 승리였다. 최근 3연패로 10위까지 추락했던 강원은 승점 10(3승1무4패)으로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강원은 경기 초반 베테랑 오범석이 부상으로 강지훈과 교체됐고 적극적인 볼 경합 과정에서 이재권이 퇴장을 당할 때까지만 해도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지만 전반 24분 단 한번의 역습 상황에서 강지훈이 침착하게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6분 마그노의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로 균형을 맞춘 제주는 5분 뒤 김현욱의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 슛으로 일격을 얻어맞았다.

2대1로 전반을 앞선 강원은 후반 김지현의 중거리 슛과 이현식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맹렬히 추격하던 제주를 2점 차로 따돌리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4골을 몰아치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골을 기록한 강원FC는 기세를 몰아 오는 27일 대구FC와의 9라운드 홈경기에 대비해 전열을 재정비한다.

김지원기자ji1@kwnews.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