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우크라이나와 맞대결

아시아 축구 최초 우승 도전장

도내 곳곳서 단체응원전 열려

국민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주고 있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16일 새벽 1시(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의 우치경기장에서 우크라이나와 '2019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12일 루블린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대회 4강전에서 1대0으로 승리, FIFA가 주관한 남자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이강인(발렌시아)과 이광연(강원FC) 등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이 이날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를 꺾고 우승하면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아시아 축구사(史)를 새롭게 쓰게 된다.

카타르와 일본이 각각 1981년 호주대회와 1999년 나이지리아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기 때문에 우리 대표팀이 승리하게 되면 FIFA U-20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첫 번째 아시아국가로 등극한다. 한국 축구가 FIFA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이 유일하다.

한편 16일 새벽 춘천 호반체육관을 비롯해 강릉종합경기장 야외공연장, 원주 문화의 거리 중앙무대, 삼척시 대학로 공원, 동해종합경기장, 평창 장평터미널 일대, 철원종합운동장, 정선체육관, 영월군청소년수련관 앞 등 도내 곳곳에서 태극전사에게 힘을 불어넣는 단체응원전이 예정돼 있다.

오석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