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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강원FC `즐거운 비명'

창단 이후 최대 호재 맞아 행·재정적 지원 강화 관심

U20 월드컵 구단 존재감 과시

성적 따라 예산 증액 가능성도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강원FC 소속 이광연, 이재익 선수가 대활약을 펼치며 창단 이후 최대 호재를 맞은 도민구단 강원FC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이 강화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도 등에 따르면 강원FC는 올해 도비 110억원, 춘천시비 5억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 2017년 120억원에서 지난해 115억원, 올해 110억원으로 점차 지원이 축소된 것.

전 구단 대표의 비위 행위 등이 예산 지원 축소의 원인이었지만 열악한 지방재정을 고려해 재정 지원을 줄이고 내실 있는 마케팅 등을 통해 축구단의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는 기조가 확산된 측면도 있다.

도는 내년 역시 강원FC의 예산 지원 증액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

다만 예산과는 별개로 이번 U-20 월드컵을 통해 구단의 존재감을 보여준 만큼 장기적인 구단 육성전략은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도는 최근 도청에서 파견된 박형철 강원FC 사무국장의 영국 현지 파견 교육을 검토하고 있다. 축구 종주국인 영국에서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 빅클럽은 물론 중소클럽의 운영 노하우를 배울 수 있도록 지휘부가 특별히 결정한 사안으로 알려졌다.

또 대구, 경남, 인천, 성남 등의 시도민구단에 대해 해당 지자체가 올해 예산 지원을 증액한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관중 동원과 성적에 따라 내년 강원FC에 대한 지원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도 관계자는 “타 지자체가 올해 시도민구단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린 경우도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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