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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광연·이재익 스포트라이트 `스타 마케팅' 흥행 예감

인터뷰·방송·광고 섭외 쇄도

최다 관중 기록 갈아치울 기세

도민프로구단 강원FC가 모처럼 활짝 웃고 있다.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의 쾌거를 이룬 강원FC 소속 골키퍼 이광연과 수비수 이재익이 17일 귀국하면서 자연스럽게 강원FC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표팀이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이 확정된 이후부터 구단에는 두 선수에 대한 인터뷰 문의는 물론 포항전 출전 여부를 묻는 질문들이 강원FC 구단으로 쏟아지면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골든글러브까지 거론됐던 대표팀의 풀타임 주전 수문장 이광연을 향한 스포트라이트는 상상을 초월했다. 하루에도 20건 이상의 인터뷰 요청을 비롯해 라디오, 예능, 뉴스, 광고 등 섭외 전화가 이어지면서 구단의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그야말로 관중 가뭄에 허덕이던 강원FC에는 단비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따라 강원FC는 '스타 마케팅'을 통한 흥행몰이를 준비 중이다.

일단 대표팀 귀국 이후 처음으로 춘천 송암레포츠타운에서 열리는 23일 주말 홈경기 포항과의 K리그1 17라운드에서 식전 행사로 팬사인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경기 종료 이후에는 이광연과 이재익이 직접 경기장을 방문한 관중들을 위해 가변석에서 팬미팅도 갖는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관중들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강원FC는 올 시즌 개막 이후 홈에서 치른 8경기에서 총 1만9,748명의 관중을 모았다. 경기당 2,469명꼴로 가장 많은 관중 입장은 올 4월7일 수원전의 3,154명이다. 구단에서는 이광연, 이재익이 함께하는 23일 경기에서 올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두 선수의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U-20 경기 출전에 따른 피로 누적 등으로 단기간 컨디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구단측의 설명이다.

눈부신 선방쇼과 끈적한 수비로 도민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2명의 스타 활약에 힘입어 강원FC가 K리그 돌풍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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