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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장지현의 온사이드 손흥민]“그야말로 완벽 활약…팀플레이 많이 성숙”

손흥민 시즌 1·2호 멀티골

첫골과정서 기술적 슈팅 압권

한국인 유럽 최다골 시간문제

“팰리스전은 200%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 손흥민의 경기였다.”

손흥민(27·토트넘)과 같은 춘천 출신인 장지현 SBS 해설위원은 지난 14일 토트넘과 팰리스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를 중계한 이후 본보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고향 후배 손흥민의 맹활약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 이날 팰리스전 승리의 주역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장 해설위원은 “그야말로 전반전은 완벽에 가까운 퍼펙트 경기로 손흥민다운 만점 활약이었다”며 “득점력을 갖춘 막강 공격력에 적극적인 수비 가담까지 나무랄 데 없는 경기였다”고 말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특히 “올 시즌 첫 골이자 팀의 선제골을 뽑아냈던 첫골 과정이 인상적이었다”며 “어려운 롱 패스를 엉덩이로 퍼스트 터치한 이후 방향전환을 통해 자신의 존으로 끌어왔고 기술적으로 꺾어차는 슈팅이 압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보다 팀을 생각하는 손흥민의 책임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그리고 소속에서도 동료들과의 연계플레이 등 자연스럽게 녹아든 팀플레이가 많이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새 시즌 첫 골이 비교적 일찍 터지면서 한국인 유럽 최다골 경신과 함께 개인 최다골 기록 도전에도 힘을 받게 됐다.

이날 두 골을 보탠 손흥민은 유럽 리그 득점을 총 118골로 늘리며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이 세운 121골에 3골 차로 다가섰다.

장 위원은 “지금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한국인 유럽 최다골 기록을 깨는 건 시간문제”라며 “그보다 아직 커리어가 많이 남은 점을 감안하면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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