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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멀티골로 포문 연 손흥민 EPL 5라운드 `베스트 11'

英 BBC '이주의 팀' 선정

주말 시즌 1·2호 골 신고

토트넘 새 구장 최다득점자

19일 챔스리그 출격 대기

'아시아 축구의 중심' 춘천 출신 손흥민(27·토트넘)이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라운드별 베스트 11인 '이 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16일 손흥민이 포함된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이 주의 팀을 발표했다.

공격수 출신의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뽑은 이 주의 팀은 4-3-3 포메이션으로 손흥민은 태미 에이브러햄(첼시), 사디오 마네(리버풀)와 공격수 부문에 들었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5라운드 홈경기에서 시즌 1·2호골을 포함해 팀이 기록한 4골 모두에 관여하면서 토트넘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맹활약한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되기도 했다.

크룩스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적이 없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며 “손흥민은 (새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일곱 번의 홈 경기에 출전해 네 골을 터트렸다”고 소개했다. 수비수에는 손흥민의 팀 동료인 세르주 오리에가 뽑혔다.

한편 손흥민은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몰아치기 본능'을 뽐낼 채비에 나선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19일 새벽 1시55분 그리스 피레우스의 게오르기오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올림피아코스FC(그리스)와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다만 손흥민이 14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풀타임을 뛴 터라 올림피아코스전 선발 출전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시즌 초반에 경기가 몰려있어 그리스 원정에서는 선수들을 로테이션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19일 올림피아코스전을 시작으로 내달 5일 브라이턴과 정규리그 8라운드까지 17일 동안 무려 6경기(정규리그 3경기·UCL 2경기·컵대회 1경기)를 치르는 '지옥 일정'을 견뎌야 한다.

영국 일간지 이브닝 스탠더드 역시 포체티노 감독의 말에 따라 올림피아코스전에 나설 베스트 11을 예상하면서 손흥민을 벤치 멤버로 예고했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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