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스포츠일반

`보치아 황제' 도장애인체육회 정호원<도장애인체육회> 전국선수권 8연패 도전

BC3 국내 랭킹 1위 최강자

패럴림픽 출전권 획득 기대

'한국 보치아의 간판' 정호원(도장애인체육회·사진)이 '제12회 전국보치아선수권대회'에서 8회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다음 달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앞두고 치러지는 대규모 대회다. 또 2020 도쿄패럴림픽 보치아 출전권에 영향을 미치는 랭킹 포인트가 걸린 만큼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총 390명(선수 150명·보호자 및 경기보조 240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 강원도선수단은 20명(선수 9명, 감독·코치 11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중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단연 에이스 정호원이다.

이달 1일 기준 BC3 보치아 국내랭킹 1위인 정호원은 제5회 대회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정상 자리를 지킨 절대 강자다.

지역선수권대회보다 1.5배가량 높은 점수가 부여되는 이번 대회에서 순위에 따라 국가대표 자격 유지와 도쿄패럴림픽 출전권의 주인공까지 결정될 것으로 보여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올시즌 BC3 국가대표인 정호원은 이번 대회에서 최소 4강에만 진출한다면 무난하게 패럴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91.13점으로 BC3 국내랭킹 1위에 올라있는 정호원은 2위 권종호(충남도청·83.13점)보다 8점 앞서 있다. 이번 대회를 제외하고 올 시즌 2개 대회가 남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포인트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한국에게 주어지는 2020 도쿄패럴림픽 BC3 보치아 출전권은 2018~2019년도 획득 포인트 종합 상위 3명(남자 2장·여자 1장)에게 주어진다. 관건은 컨디션이다. 한국 보치아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정호원은 올 시즌 3개 대회에 출전해 동메달 1개에 4위와 8위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문영 도장애인체육회 보치아 감독은 “최근 전지훈련에서 예전의 경기력을 되찾았다. 특히 그동안 3m의 공격포인트를 1.5m로 바꾸면서 게임운영방식에 변화를 줬다”며 “더 과감한 공격에 세밀함까지 더해 단점을 보완했다”고 말했다.김지원기자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