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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친정팀 울린 김종규…원주 DB 개막 4연승

DB 창원 원정 68대53 승리

김종규-오누아쿠 높이 앞세워

주말 2연전 쓸어담으며 상승세

일주일 휴식 후 20일 부산 원정

원주DB가 창원LG를 상대로 압도적인 높이를 앞세워 올 시즌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원주DB는 1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LG와의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68대53, 15점 차 대승을 이끌며 축포를 터트렸다. 지난 12일 서울SK와의 3라운드 홈경기 승리 이후 하루 만에 체력적인 부담을 딛고 또다시 화끈한 승전보를 울리며 올 시즌 초반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이날 DB는 베테랑 윤호영을 중심으로 원종훈, 김민구, 치나누 오누아쿠를 스타팅 멤버로 구성한 채 골밑은 김종규가 책임졌다.

오누아쿠(13득점 12리바운드)와 김종규(17득점 10리바운드)가 나란히 더블더블로 제 몫을 다한 가운데 칼렙 그린(14득점 1리바운드), 김민구(12득점 1리바운드)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LG는 용병 캐디 라렌이 홀로 31득점(13리바운드)을 폭발시키며 분전했지만 겹겹이 쌓인 동부산성의 높이에 막히며 맥을 추지 못했다. DB는 주말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개막 이후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2013년 LG 입단 후 5년간 몸 담았던 창원을 떠나 올 시즌 DB의 유니폼을 입은 김종규는 이날 확실한 존재감을 뽐내며 친정팀을 상대로 승리를 견인하며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증명해 보였다.

올 시즌 개막 이후 파죽의 4연승을 내달린 DB는 1주일간 휴식을 가진 뒤 오는 20일 부산KT와 5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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