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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강릉시청 축구 10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

경주한수원 2대0 격파

MVP에 공격수 정동철

강릉시청이 올해를 끝으로 사라지는 내셔널리그(실업축구)의 마지막 챔피언에 등극했다.

오세응 감독이 이끄는 강릉시청은 지난 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을 2대0으로 눌렀다. 1차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한 강릉시청은 1·2차전 합계 2대0을 기록하면서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2009년 내셔널리그 통합 우승 이후 10년 만의 쾌거로 다시 한번 '구도(球都) 강릉, 축구의 고장 강릉'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최종 챔피언결정전에서 중압감을 이겨내고 홀로 2골을 터뜨린 공격수 정동철은 대회 MVP에 뽑혔다.

특히 강릉시청은 내셔널리그 마지막 우승팀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2003년 출범한 내셔널리그는 내년부터 통합 출범되는 대한축구협회 3부 리그(K3)에 흡수, 새롭게 출발한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오세응 감독은 10일 가진 본보와의 통화에서 “올해 유종의 미를 거뒀듯이 새로운 시스템 아래 내년에도 욕심을 내고자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달순·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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