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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춘천시청 `팀 민지' 최연소 출전 우승컵

◇'2019 그랜드슬램 투어 챌린지 티어2 대회'에서 최연소 출전팀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춘천시청 여자 컬링팀 '팀 민지'.

캐나다 그랜드슬램 투어 챌린지

결승전서 캐나다 9대2로 완파

4엔드까지 9대0 압도적 레이스

亞 유일 참가 한국 명예 드높여

춘천시청 여자 컬링팀 '팀 민지'가 '2019 그랜드슬램 투어 챌린지 티어2 대회'에서 최연소 출전팀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스킵 김민지와 하승연(서드)·김혜린(세컨드)·김수진(리드)으로 구성된 춘천시청 '팀 민지'는 한국시간 11일 새벽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캐나다(Murphy·머피)팀을 9대2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팀 민지'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세계 상위랭킹의 남녀 62개 참가팀 중 최연소로 출전해 베테랑들을 상대로 기죽지 않는 빼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막내들의 반란'을 성공시켰다. 또 이번 대회 여자부에 한국을 포함, 4개 국가, 16개 팀 가운데 유일한 아시아 국가로 출전해 대한민국의 명예까지 높였다.

이날 결승에서 '팀 민지'는 1엔드부터 머피팀을 상대로 2점을 따내며 순조롭게 출발했고 4엔드까지 9대0으로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이후 머피팀은 분전했지만 5엔드에 2점 획득에만 그치며 6엔드 돌입 전, 역전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남은 스톤을 던지지 않고 패배를 인정하며 '팀 민지'에 악수를 청했다.

'팀 민지'는 올 7월 2019~2020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경기도청 '컬스데이'에게 아쉽게 석패하며 태극마크 타이틀 방어전에 실패했지만 이어 치러진 '2019 한국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주니어 국가대표가 됐다.

경기 직후 주장 김민지는 본보와 통화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팀 면면이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라 다소 긴장되긴 했지만 위축되고 싶지 않았다”며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원들 간 집중력이 살아났고 실수에 대한 부담감보다 오히려 과감한 작전 플레이가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팀 민지'는 내년 1월14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GSOC Canadian Open' 출전권도 획득했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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