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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강릉서 꿈나무 열전…협동·희생정신 배우는 계기 되길”

한영관 한국리틀야구聯 회장

“시즌 마지막 대회 솔향강릉기

선수·학부모에게 힐링 선물

한국 야구 발전 밑거름 기대”

“어린 꿈나무들이 야구를 통해 협동심을 키우고 희생정신을 배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9 솔향강릉기 전국리틀야구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한국리틀야구연맹 한영관(70·사진) 회장은 학교 스포츠를 누구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한 회장은 어린 꿈나무들이 야구에 매진하는 것 이상으로 학습에도 열중해 지덕체를 고루 갖춘 야구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심정을 내비쳤다. 그는 최근 한국 리틀야구의 좋은 성적에 대해 “29년 만에 리틀야구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더니 우승까지 차지했다”며 “척박한 환경 속에서 거둔 우승이기에 감격스럽다”고 평가했다.

올해 5회째를 맞은 솔향강릉기 전국리틀야구대회 원년부터 매년 대회 기간 내내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 회장은 성동중 3학년 때 야구를 처음 접했다. 서울 성동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후 우리은행 전신인 한일은행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또 고려대 고우체육회 회장을 4년간 역임하기도 했다. 고인이 된 하일성 전 KBO 사무총장과 성동고 동기인 한 회장은 프로골퍼 한희원의 아버지이면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손혁 신임 감독의 장인이다. 말 그대로 스포츠 가족이다.

한 회장은 “올해 시즌의 마지막 대회인 솔향강릉기는 어린 선수와 학부모들이 바다가 있는 아름다운 도시 강릉에서 경기도 치르고 힐링도 만끽하는 계기가 된다”며 “이 대회가 조만간 리틀야구 100개 이상의 팀이 모이는 규모로 성장해 대한민국 야구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릉=김희운기자 bicbox@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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