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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장지현의 온사이드 손흥민]“골 향한 집념 칭찬…자신감 되찾길”

“중요한 순간에 터진 손흥민의 묵직한 한 방이 개인은 물론 팀 모두에게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손흥민(28·토트넘)과 같은 춘천 출신인 장지현 SBS 해설위원은 23일 토트넘과 노리치시티의 경기를 중계한 직후 본보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2020년 첫 골 맛을 본 손흥민을 향해 애정을 드러냈다. 장 해설위원은 “최근에 공격포인트가 없었던 상황에서 조급함이 묻어났지만 집중력이 빚어낸 결과물이었다”며 “새해 첫 골로 팀의 4경기 무승 탈출을 견인한 만큼 자신감 회복과 함께 부활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팀의 선제골 과정에도 기여하면서 뒷공간 활용이 빛났다”며 “날카로운 킥과 호쾌한 중거리 슛은 아니었지만 동점골을 내주고 팀이 흔들릴 때 골을 향한 집념의 결단력이 좋은 결실을 만들어냈다”고 칭찬했다. 이어 공격 전략인 스위칭 플레이(Switching Play)가 효과적이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무리뉴 감독이 그동안 전술적으로 활용했던 밸런스 있는 운영보다는 공격 수를를 증대시키면서 선수들에게 많은 스위칭을 요구했다”며 “측면 풀백도 상당히 공격적으로 올려 선수들이 경기를 스스로 풀어내는 게 쉽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이기는 경기를 만들었고 분위기 반전에 있어서도 성공한 경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오랜 골 침묵에서 깨어난 후배에게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장 해설위원은 “전체적으로 동료들과 유기적인 움직임을 잘 가져가면서 여러 차례 기회를 엿보는 등 몸놀림은 가벼웠지만 확실하게 매듭을 지을 수 있게 결정력을 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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