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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1위 사수' 플레이오프 4강 직행 노리는 DB

원주 프로미 오늘 창원 원정

국가대표 일정 휴식기 마치고

하위권 LG와 대결 3연승 도전

선수들 컨디션 최상 유지 호재

코로나19 향후 순위경쟁 변수

오랜 휴식을 마친 원주DB가 '봄 농구'를 향한 기지개를 켠다. 치열한 선두권 경쟁 속에 막바지로 접어든 정규리그에서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원주 DB는 28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두 굳히기와 함께 3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프로농구는 다음 달 31일까지 6라운드(팀당 54경기)를 진행한 뒤 정규리그가 종료된다. 현재 팀별로 12~13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봄 농구를 향한 PO 진출팀들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어 중위권 3개 팀을 포함, 6강 진출을 위해 승수 쌓기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 중심은 단연 DB다. DB는 지난 26일 기준 27승15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3위 안양 KGC와 2게임 차에 불과할 정도로 선두권 3팀간 초접전 양상이다.

다른 상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것이 DB가 손쉽게 PO 무대에 초대받을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일단 농구대표팀 경기 일정으로 열흘 이상 달콤한 휴식기를 가진 DB의 컨디션은 최상이다.

대표팀에서 주장 완장을 찬 김종규를 비롯해 두경민이 리그 휴식기에도 국제무대를 뛰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덩달아 팀에 남겨진 선수들은 그동안 부상과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며 막판 리그전을 위해 체력을 다졌다.

특히 DB는 이번 대결 상대인 LG를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 낙승이 예상되고 있다. DB는 올 시즌 LG와 4차례 대결해 전승을 기록 중이다. 반면 LG는 휴식기 직전에 울산현대모비스에게 패하며 리그 9위에 그치고 있는 최하위권 전력이다.

한편 코로나19가 프로농구 정규리그 막바지 순위 경쟁의 변수로 떠올랐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최근 긴급 이사회를 열고 26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시행 중이다. 설상가상 부산 KT의 용병 앨런 더햄이 건강에 대한 우려로 인해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코로나19가 예상보다 더 큰 변수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코로나19로 결정된 올 시즌 '무관중 경기'는 프로농구 출범(1997년) 이후 사상 처음이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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