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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허웅·허훈 형제 팬심 대결도 선두다툼

◇원주DB의 허웅 선수.

KBL 인기상투표 현재 1·2위

형 허웅이 65표 차 바짝 추격

행복한 집안싸움에 시선집중

올 시즌 남자 프로농구(KBL)에서 최고의 인기 선수 타이틀이 춘천 출신 허재 전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원주DB의 허웅과 허훈(부산KT) 형제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KBL은 지난 1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고의 인기 선수를 선정하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게토레이 인기상'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투표는 오는 1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5일 오후 5시40분 기준으로 1위는 허훈이다.

2019~2020시즌 올스타 팬 투표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는 허훈은 이날 인기상 투표에서 3,569표를 얻어 KBL 모든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득표를 했다.

2위는 형인 허웅(3,504표)으로 65표 차이로 바짝 추격 중이다. 3위는 지난달 31일 은퇴를 선언한 양동근(2,436표·울산 현대모비스), 4위는 김시래(1,863표·창원 LG)로 총 상위 5명만이 1,000표를 넘겼다.

지난 시즌 '게토레이 인기상'을 수상했던 원주DB의 김종규는 669표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 허훈과 2위 허웅의 득표수가 3위와는 1,000표 이상 차이 나는 점을 감안하면 '허웅-허훈 형제'가 마지막까지 맞대결을 펼쳐 인기상 1위의 주인공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표는 KBL 홈페이지(www.kbl.or.kr)를 통해 회원 1인당 하루 1회 참여할 수 있으며 1회당 총 2명에게 투표 가능하다. 단 2명의 소속팀은 달라야 한다.

한편 이번 시즌 KBL은 코로나19 여파로 1997년 출범 이후 24번째 시즌 만에 처음으로 시즌을 마치지 못한 채 중도에 종료, 정규리그 잔여 경기와 플레이오프 일정을 지난달 24일 취소했다. 정규리그 성적은 리그가 중단되기 이전인 지난 2월29일 기준 순위에서 공동 선두를 달린 원주DB와 서울SK가 그대로 공동 1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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