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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쌍둥이 자매' 앞세운 남원주중 전국제패

강원 유소년 체육 저력 보여준 두 학교

◇남원주중 배드민턴 선수단, 강릉 율곡초교 배구 선수단.

김민지·민선 맹활약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우승

법동중과 결승 1·2단식·2복식 휩쓸며 3대1 승리 이끌어

'강릉 율곡초'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 값진 준우승

셔틀콕 '쌍둥이 자매' 김민지·민선(2년) 콤비가 이끄는 남원주중이 '제58회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여중부 정상에 올랐다.

남원주중은 지난달 31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법동중(대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회 예선 C조에서 7팀 중 6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고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남원주중은 시흥능곡중(3대1 승)과 김천여중(3대0 승)을 연달아 격파하고 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3단식 2복식(1단식→2단식→1복식→2복식→3단식)으로 치러진 결승전에 언니 김민지와 동생 김민선이 차례대로 출격해 각각 2대0으로 승리하면서 단식 2개 세트를 가져왔다. 이후 첫 번째 복식에서 김경선·구나연(이상 3년)이 아쉽게 패했지만 곧바로 쌍둥이 자매가 두 번째 복식에서 세트스코어 2대0을 완성하며 남원주중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대회에서 3위에 머물렀던 남원주중은 쌍둥이 자매의 맹활약과 선수들의 고른 공격력에 힘입어 여중부 최강자의 면모를 되찾았다.

배구 종목에서도 기분 좋은 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강릉 율곡초교는 지난달 30일 충북 제천에서 진행됐던 '제75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 초등부 결승에서 분전했지만 서울신강초교에게 아쉽게 1대2 역전패당하며 준우승에 만족했다. 지난 대회에서 12강에 머물렀던 율곡초교는 올해 4~6학년으로 구성된 11명의 막강 선수진의 팀워크를 앞세워 값진 은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총 21개 팀 7개 조가 출격한 이번 대회에서 율곡초교는 예선 2전 전승으로 14강에 진출했다. 대진운까지 따라주면서 부전승으로 8강에 올랐고 대석초교(전남·2대0 승)와 남양초교(경기·2대1 승)를 잇따라 격파했다. 내친김에 우승컵까지 도전했지만 신강초교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내년 대회를 기약했다.

율곡초교는 올 1월 '2020년 연맹회장기 전국 초등학교 배구대회'에서 대회 출전 16년 만에 감격의 첫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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