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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송호대 주시아 24년 만에 '한국新'

수상스키·웨이크스포츠 선수권

트릭 종목 5,830점 신기록

슬라롬·점프 등 전 종목 입상

수상스키 국가대표 주시아(송호대 1년·강원중 졸업·사진)가 24년 묵은 한국신기록을 갈아 치우고 전 종목 메달 획득 진기록까지 세웠다.

주시아는 2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조정카누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제35회 회장배 전국남녀 수상스키·웨이크스포츠 선수권대회'에서 24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트릭 종목 한국신기록 금메달 1개를 포함해 슬라롬 2위, 점프 3위 등 수상스키 전 종목에 걸쳐 입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주시아는 대회 첫날이던 지난달 31일 트릭 결승전에서 1·2차 합계 5,830점을 기록해 박태검(2.300점·경희대)과 김윤호(1,560점·건국대)를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주시아가 목에 건 금메달은 24년 만에 한국신기록을 새로 쓰고 획득한 것이기 때문에 남달랐다.

종전 기록은 정상훈 현 수상스키 국가대표 감독이 1997년 8월(제11회 대회)에 세웠던 5,430점이다. 주시아는 무려 24년 만에 400점을 추가하며 한국 기록을 새로 썼다. 대회를 기분 좋게 출발한 주시아는 뒤이어 출전한 슬라롬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지난 1일 점프 종목에서는 3위에 입상하면서 전 종목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강원중 3학년 당시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됐던 주시아는 3년 연속 태극마크를 유지 중이다.

주시아는 “대회를 앞두고 연습하다 허리와 발목에 부상이 있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대회를 임하면서 컨디션이 올라왔고 느낌이 좋았다”며 “지금의 기록 경신에 안주하지 않고 점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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