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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진 어디든 맡겨주세요” 자신만만 춘천 출신 황희찬

구단 인터뷰 통해 팬들과 첫인사

사진=연합뉴스

“개인적 목표는 제쳐둬…팀의 전진 이끄는 데 관심” 강조

라이프치히 13일 챔스리그 8강…황희찬 아쉽게 못 뛰어

독일프로축구 신흥 강호 RB라이프치히에 새 둥지를 튼 춘천 출신 황희찬(24)이 '황소'처럼 당찬 입단 소감을 내놨다.

새 팀에서 막 훈련을 시작한 황희찬은 4일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멀티플레이어' 재능을 강조, 팬들과 첫인사를 나눴다.

그는 라이프치히에서의 포지션을 묻는 질문에 “나는 매우 강력하고 골 넣기를 좋아하는 공격수”라면서도 “골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관여하는 것도 즐긴다”고 말했다. 이어 “측면 공격수, 최전방 공격수 등 공격진의 어떤 역할이건 나는 편안하게 해낼 수 있다”면서 “어떤 역할을 주든 내 플레이로 팀의 전진을 이끄는 데에만 관심 있다”고 강조했다.

'개인적 목표'를 묻는 질문에 황희찬은 “개인적 목표는 뒤로 제쳐뒀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오직 팀의 목표를 이루는 데에만 집중하겠다”면서 “나는 불행하게도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뛸 수는 없지만, 팀과 함께 리스본으로 가겠다. 동료들이 리스본에서 성공적인 대회를 치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출전하지 못하는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팀과 동행해 새 동료들에게 힘을 실어 줄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진 챔피언스리그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참가 팀들이 한데 모여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라이프치히의 첫 관문은 오는 13일 열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8강전이다.

라이프치히는 황희찬을 영입하기 전에 이 대회 엔트리를 확정해 둔 상태였다.

황희찬은 다음 달 11∼14일 사이 예정된 뉘른베르크와의 2020~2021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부터 라이프치히 선수로 뛸 예정이다. 분데스리가 새 시즌은 9월18일 개막한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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