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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정규라운드 8경기 남은 강원FC…최소 4승 거둬야 파이널A 잔류

살얼음판 6위 싸움 이어가

6~11위 승점 단 3점 차 경기마다 순위 요동 전망

최근 3경기 무승 '병수볼' 내일 FC서울 상대 원정

2년 연속 6위권 목표 달성 판가름 할 최대 분수령

강원FC가 프로축구 K리그1 무대에서 2년 연속 파이널A 잔류에 성공할 수 있을까.

현재까지 경기 흐름만 보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1부 리그 12개 팀이 한 차례씩 모두 격돌했고 3번의 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강원은 승점 16점을 쌓아 파이널A의 마지노선인 6위에 위치한 상태다. 현재 K리그1 일정은 12개 구단이 정규라운드를 치르고 각 팀이 거둔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6개 팀은 파이널A, 하위 6개 팀은 파이널B로 나뉜다. 이후 구분된 영역에서 팀별로 한 번씩 맞붙는 파이널 라운드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구조다.

강원이 파이널A에 전력을 쏟는 이유는 간단하다. 파이널A가 리그 잔류 확정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파이널A에 진입하면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6위를 확보해 강등 걱정 없이 남은 시즌을 보내면 된다. 또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진출 티켓 경쟁에 자격 조건까지 충족하게 된다. 반면 파이널B로 떨어지면 시즌 끝까지 2부 리그(K리그2) 강등을 피하기 위해 잔류 경쟁에 시달려야 하는 처지가 된다.

얼핏 보면 현재 6위인 강원이 안정권으로 보이지만 다른 경쟁팀과의 승점 차가 근소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7위인 부산(승점 15)과는 1점 차, 11위 서울(승점 13)과도 한 경기면 뒤집히는 3점 차에 불과하다. 강원을 포함한 6개 팀이 촘촘한 간격으로 얽혀있어 마지막 6위 자리도 불안한 상태다. 현재까지 드러난 윤곽을 보면 우승 후보인 현대가(家) 울산(승점 35)과 전북(승점 32)의 2강 체제 속에 3위 대구와 4위 상주(이상 승점 25), 5위 포항(승점 24)까지 5개 팀은 큰 이변이 없는 이상 파이널A 진입이 유력한 상태이기 때문에 6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최근 하락세인 강원의 경기력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강원의 올 시즌 연승은 단 한 차례밖에 없다. 반대로 2경기 이상 무승 기록은 3회에 달한다. 최근 3경기 역시 2무1패로 승리가 없다.

강원의 입장에서 올 시즌 정규라운드가 8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을 감안하면 꾸준한 경기력으로 최소 4승 이상 승리를 낚아야만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 자리를 지켜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잔여 경기에서 승점만큼이나 다득점도 순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이기에 확실한 공격이 절실하다.

강원은 7일 서울과의 15라운드 원정경기가 파이널A 잔류를 판가름 할 수 있는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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