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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핵심공약 포함 80% 이상 실현…비인기 종목 활성화는 과제”

취임 1주년 맞은 양희구 초대 민선 도체육회장

각종 생활체육 대회 개최 저변 확대 등 집중할 계획

굵직한 현안들 해결…현장에 더 가깝게 다가갈 것

강원스포츠과학센터 임기 첫해 최고의 성과 꼽아

“첫발을 내딛었을 때만 해도 '미완의 대기'처럼 여겨졌지만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하면서 기본 골격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초대 민선 체육회장 시대를 열고 취임 1주년을 맞은 양희구 강원도체육회장(사진)이 14일 강원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4가지 핵심 공약 실행'을 자평하면서 '체계적인 지원체계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영월 출신인 양 회장은 1년 전인 지난해 1월14일 초대 민간 강원도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직후 “강원체육의 한 단계 도약과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양 회장은 성과는 어느 정도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80% 이상 채웠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지도자 및 선수와 닿을 수 있는 체육현장에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가고, 협업 체계를 확대해 저비용·고효율을 발휘할 시기”라고 밝혔다.

가장 최고의 업적으로는 '강원스포츠과학센터 유치'를 꼽았다.

도체육회는 지난해 6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실시한 '2020 지역 스포츠과학센터 지원 대상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강원스포츠과학센터를 유치할 수 있었다. 양 회장이 취임 이후 일궈낸 첫 번째 국가사업이기도 했다.

양 회장은 “첫 도전에 나섰던 2018년에 서류 전형조차 통과하지 못했던 아픔을 딛고 입지 조건과 운영 계획 등을 면밀하게 준비했다”며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만 제공되던 스포츠과학 지원 서비스를 도내 지역 학생 선수와 실업팀까지 확대해 경기력 향상을 지원할 수 있게 됨으로써 강원체육 발전의 초석을 다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일하고 신뢰받는 체육회 이미지 제고를 위해 1처 1실 2과 1센터 6팀 체제로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을 비롯해 전국 최초의 광역자치단체 협력 마라톤대회인 '제1회 강호축 상생 강원·충북 마라톤대회'의 개최,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취소된 제102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12개 종목을 강원도에 유치한 점 등도 짧은 기간에 이룬 성과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전한 엘리트 체육 편중에서 벗어나 비인기 종목의 활성화가 시급한 해결 과제라고 지목했다.

양 회장은 “2016년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을 다루는 체육회의 물리적인 통합은 이뤄졌지만 실제 체육 현장을 둘러보면 아직까지 화학적 결합에는 진통이 있는 듯하다”며 “(앞으로)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예산을 충분히 확보, 각종 대회를 개최해 저변 확대와 제반 여건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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