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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율 47.62%' 도체육회…86만6,500주 기부채납 추진
도체육회 올해 제1차 이사회 안건 상정…25일 의결 전망
도, 구단주 역할 수행하며 1대주주로서 운영·지원 가능


강원도가 도민프로축구단 강원FC 최대 주주가 된다. 그동안 강원FC의 최대주주였던 강원도체육회가 소유하던 주식 86만6,500주(지분율 47.62%)를 강원도가 기부채납 받는 방식이다.

도와 도체육회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 강원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도체육회 2021년 제1차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강원FC의 주식 전부를 도에 기부채납하는 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25일 열리는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해당 안이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 안이 통과되면 강원도는 강원FC 주식의 절반가량인 47.62%를 보유하면서 최대주주로서 계속해서 구단의 운영과 지원을 할 수 있게 된다. 이후 강원도 공유재산심의회와 강원도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등을 받는 절차가 남아 있지만 이미 지난해부터 도체육회와 협의를 해 온 만큼 기부채납과 관련한 모든 이관 절차는 올 상반기까지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도체육회가 강원도로 강원FC 주식을 기부채납하기로 한 것에는 민선 회장 선출에 따라 강원FC와 같은 프로구단보다는 도내 엘리트·생활체육 선수 지원 및 관리에 집중해 내실화를 다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실제 강원FC는 2002년 한일월드컵의 4강 신화 이후 범도민적 창단 열기로 2008년 도민 주주 6만8,896명의 힘으로 창단됐다. 당시 최문순 지사가 회장을 겸직하고 있던 도체육회는 강원도에서 보조금 형태로 지원받아 강원FC의 공모주 43억3,250만원가량을 매입, 강원FC 최대주주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체육단체의 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장 또는 지방의회 의원의 직을 겸할 수 없다'는 내용의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도체육회장에 민선 회장이 취임함에 따라 사실상 도체육회는 강원FC 운영과는 상관없는 체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에 따라 강원도의 예산으로 도체육회가 매입해 보유하고 있던 강원FC 주식을 다시 강원도로 돌려주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도체육회의 판단에 따라 이번 조치가 이뤄지게 된 것이다.

도 관계자는 “올 6월9일까지 지방체육회의 법정법인화 등 법인 설립이 마무리돼야 하는 시점과 맞물려 체육회의 안정적 재원 확보 및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앞으로 강원FC가 명문구단으로 발전, 도약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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