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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 150만명 '최악의 날'

美 코로나 누적 확진자 1천400만명, 6일만에 100만명 늘어 '최악'

사진=연합뉴스

'최악의 날'이 계속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으로 3일(그리니치표준시 기준) 오후 9시 9분 현재 전 세계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15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되고 약 1년 만이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6천539만9천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28만1천여명을 기록한 미국이다. 전 세계 누적 사망자(150만명)의 18%를 차지했다.

미국 CNN방송은 3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해 미국의 코로나 전체 환자가 1천401만2천300여명에 달하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이달 중 코로나 백신 접종에 나설 계획이지만, 코로나 3차 대유행의 칼바람이 미국 전역을 날카롭게 할퀴는 형국이다.

미국 확진자는 전 세계 누적 감염자(6천491만8천여명)의 21%에 달한다. 전 세계 코로나 환자 5명 중 1명꼴이다.

미국의 코로나 환자는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달부터 6∼7일 간격으로 100만 명씩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지난달 8일 1천만명을 넘은 이래 일주일 만에 1천100만명을 기록했다.

미국의 코로나 일일 통계 지표도 역대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

유럽에서도 최악의 날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결정한 영국은 이날 유럽 최초로 코로나19 사망자가 6만명을 넘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진 후 28일 내 사망한 경우만 집계한 것으로 사망진단서에 코로나19가 기재된 경우는 이미 6만9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확진자는 이날 1만4천여명 늘어 167만4천여명이 됐다.

영국은 다음 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이탈리아는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만3천여명과 993명 늘어나면서 166만4천여명과 5만8천여명에 이르렀다. 이날의 일일 사망자는 이탈리아에 코로나19가 전파된 2월 이후 최고치였다.

코로나19 재확산세를 막고자 이탈리아 정부는 내년 초까지 주(州) 간 이동을 금지하는 등 고강도 방역 대책을 이날 승인했다.

느슨한 방역조처를 취해 집단면역 전략을 추진한다는 논란을 일으킨 스웨덴은 이날 코로나19 사망자가 7천명을 넘었다.

스웨덴의 확진자는 이날 6천400여명 늘어나면서 누적 27만2천여명이 됐다.

프랑스는 유럽의약품청(EMA)이 코로나19 백신 사용승인을 내리는 대로 접종 절차에 들어가 다음 달 100만명에게 접종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25만7천명, 사망자는 5만4천여명이다.

이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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