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춘천 온의·삼천지구 초교 신설 부지 선정 속도

주민들 "신속한 학교 설립이 가장 중요"
남춘천초교 통합버스는 충분한 준비 거쳐 도입

【춘천】속보=춘천시와 교육당국이 신설을 추진중인 춘천 온의·삼천지구 초등학교(본보 지난3월7일자 10면 등 보도) 용지를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결정하기로 했다. 남춘천초교 통학버스는 충분한 준비 기간을 거쳐 도입될 전망이다.

강원도교육청과 춘천교육지원청, 춘천시, 온의·삼천지구 초교 신설 추진위원회, 남춘천초교 등은 11일 춘천교육지원청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이 논의했다. 온의·삼천지구 초교 신설 관계 기관 및 주민이 모두 참여한 회의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시는 삼천동 시립도서관 인근의 시유지를, 도교육청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받기 위해 입지조건이 좋은 부지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의·삼천지구 초교 신설 추진위원회측은 학교가 최대한 빨리 신설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춘천시와 교육당국에 용지 선정을 일임했다.

시와 도교육청, 춘천교육지원청은 조만간 다시 회의를 열어 학교 위치 및 규모 등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과거 사유지가 포함된 특정 부지가 거론됐으나 행정적 절차 및 설립 지연 등의 우려가 나오면서 또다른 후보지였던 삼천동 시립도서관 인근의 시유지를 중심으로 검토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논의했던걸 사안을 정리해보고 원점에서 타당성 및 적합도를 다각도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춘천초교의 통학버스는 도입에 공감대를 이뤘지만 학교 측은 수요조사 및 예산· 인력 배치, 학부모들과의 협의, 행정절차 등 준비해야 할 사안들이 많아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당국도 “2학기 도입을 예상했는데 시기 조절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경옥 춘천시의원은 “춘천시와 교육당국, 주민들의 의견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모아졌다”며 “신속하게 학교를 설립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권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원선영기자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