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재명·박용진·강훈식 울산서 지지호소...울산·경남·부산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 발표

이재명 "여당의 독선과 퇴행에 강력하게 맞서 싸울 것"
박용진 "당헌 80조 개정안 논란 결연히 반대"
강훈식 "역대 최저 투표율, 대세론도 싫고 무조건 반대도 싫다는 거 아닌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 이재명·박용진·강훈식(기호순) 3인이 13일 오전 울산을 찾아 연설을 펼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연설에서 "합리적이면서도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망설이지 않고 최대치로 확실하게 행사하겠다"면서 "여당의 독선과 퇴행에 강력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생 위기의 원인은 양극화와 불평등인데, 정부·여당은 거꾸로 가고 있다"면서 "무능력, 무책임, 무대책 3무(無) 정권에 맞서 민주당이 퇴행과 독주를 막고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정당의 힘은 다양성에서 나온다. 우리 박용진 후보 얼마든지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다"면서 "나와 다르다는 것은 배제의 대상이 아니라 역할 분담을 통해 당의 지지를 높이는 시너지의 원천"이라고 했다.

박용진 후보는 "당헌 80조 개정안 논란 결연히 반대한다"며 "내로남불 논란을 자초하고 정치적으로 긁어 부스럼, 정치적인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야당일 때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 대표일 때 만든 이 약속을 우리가 바꿔선 안 된다"면서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당원들이 부끄러워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 어느 대통령이나 리더들, 대선 패배의 책임을 또 다른 선거 출마로 뒤덮어 가며 책임을 회피하고 해명한 적이 없다"면서 "그게 우리 지도자들이 보였던 정신이다. 선당후사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훈식 후보는 "1위 후보의 득표율은 역대 최고라는데 정작 당원 투표율은 역대 최저"라며 "3분의 2에 가까운 당원들이 투표하지 않고 있다. 투표하지 않는 그 답답한 심정부터 들어봐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그는 "역대 최저 투표율, 대세론도 싫고 무조건 반대도 싫다는 거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표적이 된 이재명 (후보를 위해) 창이 되겠다. 소신파 박용진 (후보는) 넓게 포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오후 1시 경남 김해, 4시 30분 부산에서 합동연설회를 이어가며, 이날 부산 연설회 직후 울산, 경남, 부산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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