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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원주출신 원로배우 김성원 8일 별세

◇사진=연합뉴스

성우 출신 원로배우 김성원이 8일 0시30분 별세했다. 향년 86세.

1936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원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원주농고를 졸업, 원주를 '제2의 고향'으로 삼았다.

서라벌예술대 연극영화과 재학중 기독교방송(CBS)에 성우로 데뷔해 굵은 중저음 목소리로 주목받으며 미국 드라마 ‘도망자’(1963~7)를 비롯해 ‘석양의 무법자’(1966), ‘공군 대전략’(1969)등에서 더빙을 맡았다.

드라마 ‘여보 정선달’(1971∼4)의 주인공 정선달역을 비롯해 ‘청실홍실’(1977), ‘한중록’(1988), ‘제2공화국’(1989) 등에서 열연했고 ‘완전한 사랑’(2003), ‘파리의 연인’(2004), ‘브라보 마이 라이프’(2007), ‘웃어라 동해야’(2010) 등에서 회장, 사장 역을 맡으며 사랑받았다. 뮤지컬 1세대 배우로서 국내 뮤지컬 분야의 초석을 다지는 데에 기여했고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과 서울뮤지컬진흥회 고문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안상희씨와 자녀 재영·재준·재희씨가 있다. △발인=10일 새벽 5시 △빈소=경기 쉴낙원 김포장례식장 특 2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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