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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강원도민, 응급의료시설 가려면 평균 21㎞ 이동

공원·철도·경로당 접근성 모두 전국 꼴찌
국가균형발전 차원 인프라 개선 시급

사진=연합뉴스

강원도민들이 건강 상 중대한 문제가 생겨 응급의료시설을 찾으려면 평균적으로 21.36㎞를 이동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삶의 질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생활권 공원도 전국 광역지자체 중 접근성이 가장 떨어졌고, 고속도로나 고속철도 등 교통망도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인구, 경제, 사회, 문화, 교통 등 자료를 조사해 분석한 결과다.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개선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지리원이 최근 발간한 '2021 국토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강원도민들의 응급의료시설 평균 접근성(거리)는 21.36㎞로 17개 시·도 중 가장 멀었다. 응급의료시설은 사고·질병에 의한 응급환자의 처치가 가능한 곳으로, 위급상황에서 환자와 응급의료시설 간 거리는 생사를 가르는 벽이 되기도 한다. 도는 접근성이 가장 좋은 서울(2.87㎞)과 비교해 응급의료시설이 10배 정도 떨어져있었고, 지역세가 비슷한 전북(13.28㎞)과 비교해도 한참 멀리 위치했다.

교통 역시 마찬가지였다. 도민들이 고속철도를 이용하기 위해 이동하는 거리는 평균 43.89㎞였고, IC·주차장·전기차충전소 등 개인차량 편의성을 높여주는 인프라 접근성 역시 각각 21.87㎞, 8.15㎞, 5.50㎞로 전국 최하위권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비율이 22%를 넘어서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도는 종합사회복지관, 노인여가복지시설, 경로당 접근성마저 뒤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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