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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평화통일 염원 담았다" 평화통일기원 합수제

백록담 물과 비무장지대 물 합수

◇제40회 태봉제를 맞아 열린 평화통일기원 합수제가 6일 오전 11시 한탄강 승일공원에서 열렸다. 사진제공=철원군.

【철원】철원군민들의 대화합 축제인 태봉제를 맞아 남과 북의 물을 합쳐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제20회 평화통일기원 합수제가 6일 오전 11시 한탄강 승일공원에서 개최됐다.

철원군과 철원군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합수제는 500여명의 지역여성단체 회원과 군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철원군과 자매도시인 서귀포시여성단체협의회 송영순 회장 등 10여명이 한라산 백록담에서 채수한 물을 갖고 현장을 찾아 의미를 더했다.

평화통일기원 합수제는 한탄강 승일교 위에서 백두산 천지 물과 한라산 백록담 물을 합수해 철원 한탄강에 뿌리는 통일기원 행사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백두산 방문이 어려워 철원 최북단인 김화읍 생창리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용양보에서 물을 채수해 백록담 물을 합쳐 한탄강에 뿌렸다. 합수제 전 가요장구 공연과 시낭송회, 통일염원 풍선 날리기 등의 사전행사도 이어졌다.

이현종 군수는 "남북의 물이 합쳐져 한반도의 중심을 관통하는 한탄강을 지나 넓은 바다로 나아갔다"며 "태봉제를 맞아 열린 이번 합수제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군민들의 의지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철원종합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40회 태봉제는 1만여명의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개막식과 환영리셉션, 태봉빛초롱 행렬이 진행됐다. 개막 축하공연에는 백지영, 쿨 이재훈, 은가은 등 인기가수가 출연해 열기를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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