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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원포럼]강원관광 3대 약속 캠페인

백창석 도 문화관광국장

희망찬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2023년은 여러모로 우리에게 뜻깊은 한 해가 될 것이다. 2023년 6월 강원도민의 간절한 염원과 희망을 담아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한다. 또한, 지난 3년간 지속된 코로나19라는 터널의 끝이 보이는 해이기도 하다.

2023년은 ‘쥘 베른’의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가 발표된지 15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 소설이 150년 넘게 세계인에게 사랑받고 지금까지 명작으로 기억되는 것은 여행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인간의 순수한 호기심과 두근거림을 담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세계일주가 단 며칠 만에도 가능한 현대에도 이 소설은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곳으로 떠나고 싶고, 여행하고 싶은 것은 인간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바람이다. 여행은 또한 인생과 삶을 더욱 풍성히 해 준다. 그래서 오래전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자는 그 책의 단지 한 페이지만을 읽을 뿐이다.”라고 말한 것이 아닐까?

이제 2023년을 맞아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의 각종 규제와 제한이 점차로 해제되고 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여행에 대한 전 세계인의 열망이 분출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 강원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국내외 관광객 맞이에 충분히 준비되어 있을까?

강원도에 있어서 관광은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강원도 지역내총생산(GRDP)의 16.3%가 관광산업에서 창출된다고 한다. 강원도 관광산업의 발전이 강원도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얼마 전 한 사설 연구기관에서 발표한 ‘여름휴가 여행지 만족도 조사’에서 강원도의 만족도는 3년 만에 2등에서 3등으로 하락했다. 만족도 하락의 주된 이유는 물가와 청결, 위생 등의 항목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국민여행 조사에서도 국내여행 방문지나 자연경관 만족도에서는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지만, 친절도나 숙박 및 물가 만족도에서는 하위권을 기록하였다. 이러한 사실들은 강원도의 관광이 여전히 자연경관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방증일 수도 있다. 이제, 단순히 자연자원과 이벤트에만 의존하는 관광 전략은 지속가능성과 설득력을 잃어 가고 있다.

이제 강원도 관광도 변해야 한다. 새로운 관광자원과 관광상품 개발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이뿐만 아니라, 관광의 기본으로 돌아가 강원도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머물고 싶고, 다시 오고 싶다는 마음이 들도록 해야 한다. 설렘과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강원도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2023년에 ‘친절’, ‘청결’, ‘안전’의 ‘강원관광 3대 약속 캠페인’을 추진하려고 한다. 관광의 기본인 ‘미소’와 ‘정성’을 통해 강원도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의 마음을 얻는 운동을 시작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내 관광업계 종사자에 대한 친절과 청결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우수 업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및 마케팅 지원 등 인센티브도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민간 부문에서 스스로 강원도의 관광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관련 업계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자 한다.

2023년은 특별자치시대를 맞이해 ‘문화관광 특별자치도’의 시작을 알리고,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준비할 골든타임이다. 이제는 강원도의 ‘맛’, ‘멋’, ‘흥’에 강원도민의 ‘미소’와 ‘정성’을 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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