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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전광훈 "이XX 말이야...당신도 광화문 연설 했잖아" 홍준표 "전광훈 숭배자 우리당 떠나라"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비판한 자신을 향해 비속어를 동원해 막말을 한 것과 관련, "목회자가 목회자 답지 않게 욕설을 입에 달고 다니면서 자제력을 잃고 거친 말을 함부로 내뱉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라고 1일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때 내가 광화문 집회에 간 것은 이재오 전 의원이 문재인 타도 집회이니 한번만 연설해 달라고 해서 간 것이지 그 목회자로부터 부탁을 받거나 그 목회자를 보고 간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전 목사는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너 알아 TV' 특별 생방송을 통해 "이참에 국민의힘 정당 자체를 개조해야 된다. 광화문을 살려 놓으니까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라며 "홍준표 이 XX이 어디라고"라고 비판했다.

전 목사는 홍 시장에 대해서 자신이 주최하는 광화문 집회의 도움을 받으려고 광화문에서 연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신도 광화문에 와서 연설했잖아. 이 XX이 말이야"라며 "홍준표 이 XX이 어디라고, 대한민국이 네가 밥 먹고 사는 도구인 줄 아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준표씨 인정할 건 인정하자"면서 "솔직히 우리가 광화문 운동 안 했으면 정권교체가 됐냐고, 안 됐잖아, 지금 와서 광화문을 타격(공격)해"라고 주장했다.

이에 홍 시장은 "목회자 입에서 욕설이 서슴없이 나오는거 보고 참으로 나는 놀랐다. 정당이 일개 외부 목회자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은 도저히 있을수 없는 일이고 이를 단절하지 않으면 그 정당은 국민들로부터 버림 받는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 목회자를 숭배하는 사람들은 우리당을 떠나서 그 교회로 가라"며 "웬만하면 한때 반 문재인 전선에서 공동투쟁을 했던터라 그냥 넘어 갈려고 했는데 이젠 같이 논쟁하는 것조차 민망하다"라며 앞으로 이 일에 대해 언급 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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