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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코스가 나를 좋아하는 줄 알았어요."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알파인 스키와 스노보드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에스터 레데츠카(체코)가 말했다.

레데츠카는 지난해 평창올림픽 2관왕에 이어 16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스노보드 알파인 여자 대회전에서도 우승했다.

평창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했다 하면 1위를 놓치지 않은 레데츠카는 17일 진행된 월드컵에서는 3위에 그쳤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한 데다 16강과 8강에서도 상대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4강까지 순항,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으나 4강에서 레이스 도중 중심을 잃는 바람에 결승 진출에 실패, 동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단일 올림픽 사상 최초로 알파인 스키와 스노보드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는 진기록을 만들어낸 레데츠카는 이날 기자회견에 나와 "이곳의 코스가 나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웃으며 "오늘 3위를 했지만 모든 레이스를 즐기면서 할 수 있었고 주위 분들도 모두 잘 대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록 '평창 4연승'에는 실패했지만 레데츠카는 "지난해 올림픽에 비해 급경사 코스가 다소 완만해졌다"며 "설질은 매우 좋았고, 작년에는 올림픽이라 다소 도시가 적막한 느낌이 있었지만 이번 대회에는 더 흥겨운 분위기였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올림픽 공식 기자회견에 고글을 쓰고 참석, 관련 질문에 "화장을 안 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던 그는 이날도 역시 고글을 쓰고 기자회견 자리에 앉았다.

또 이유를 묻는 말이 나오자 레데츠카는 이번에도 "같은 이유"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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