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양양군수 경찰 곧 소환조사 전망…각종 의혹 사실여부 관심

금품수수·강제추행 혐의 대면조사 전망
플라이강원 부당지원 의혹 조사도 예정
주민소환투표 서명에 22일 만에 2천명

속보=경찰이 양양군수의 금품수수 및 강제추행(본보 10월16일자 1면 등 보도) 관련, 곧 소환조사를 실시할 전망이다.

김진하 양양군수에 대한 경찰의 소환 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군수가 민원해결을 위한 대가로 실제 금품을 받았는지와 여성 민원인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수사는 여성 A씨가 민원해결을 위해 김 군수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또 도내 한 카페에서 김 군수가 A씨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동안 경찰은 이같은 의혹에 대한 사실확인을 위해 압수수색, 민원인 대면조사, CCTV 확인, 관련 서류 및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분석 등에 수사력을 집중해 왔다.

또 경찰은 김 군수의 플라이강원 부당지원에 대한 대면조사도 빠른 시일 내에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양양군은 2023년 5월15일 재정난에 시달리던 플라이강원에 운항장려금 20억원을 지원했지만 플라이강원은 바로 다음 날인 5월16일 강원도와 양양군에 기업회생(법정관리) 신청을 통보했다. 경찰은 김진하 군수와 양양군이 플라이강원 기업회생 신청계획을 인지하고도 운항장려금 20억원을 지원했는지 여부를 밝히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사실 공표죄 강화로 비공개 소환조사가 원칙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김진하 군수의 사퇴를 촉구하며 진행되고 있는 주민소환 투표에는 지역 주민 2,000명 가량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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