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국회의원은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향해 “국회의원으로서,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지금 즉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유 의원은 지난 5일 국민의힘 '혼용무도 이재명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장경태 의원의 성추행 의혹 사건은 이제 더 이상 의혹 수준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장 의원이 이 사건을 '데이트 폭력'으로 왜곡하며 전형적인 2차 가해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피해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이를 무마하기 위해 남자친구의 항의를 데이트폭력으로 둔갑시키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정황은 단순 의혹을 넘어선, 권력형 성범죄와 조직적 은폐 시도의 흔적"이라며 "장 의원은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민주당 역시 공당이라면 즉각적인 제명 절차에 착수하는 것이 국민 앞에 최소한의 도리"라고 했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해 10월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타 의원실 비서관을 성추행했다는 '준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장 의원은 범행을 전면 부인하며 고소인을 무고 혐의 등으로 맞고소했다. 장 의원은 고소인의 언론 인터뷰가 공개되자 페이스북을 통해 "대본에 따라 연출된 듯한 녹화인터뷰"라며 "진실은 안중에도 없고, 정치인 장경태를 음해하려는 의도가 다분한 표적보도다. 반드시 무고를 밝혀내겠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