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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급발진 의심사고 3주기…김용래 도의원 故이도현 군 묘 추모

◇김용래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이 지난 6일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로 숨진 고(故) 이도현 군의 기일 3주기를 맞아 도현 군의 아버지 이상훈씨와 함께 묘소를 찾아 추모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제공.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김용래(국민의힘, 강릉) 의원은 지난 6일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로 숨진 고(故) 이도현 군의 기일 3주기를 맞아 도현 군의 아버지 이상훈씨와 함께 묘소를 찾아 추모했다.

도현 군은 2022년 12월 강릉시 홍제동에서 발생한 급발진 의심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후 유가족은 차량 결함을 주장하며 제조사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으나 올해 1심 재판부는 운전자 페달 오조작 가능성을 들어 원고 패소 판결을 한 바 있다. 현재 해당 사건은 항소 절차가 진행 중이다.

김 의원은 “사고 발생 후 3년이 지났지만 급발진 사고를 둘러싼 진실 규명과 제도적 책임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며 “특히 현행 제조물책임법 구조상 피해자가 기술적 결함을 입증해야 하는 현실은 유가족에게 또 다른 고통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현이법으로 불리는 제조물 책임 전환 관련 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음에도 아직 제대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정치권이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도 △급발진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제도 개선 촉구 △유가족의 항소심 대응 과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차량 사고 기록 및 감정 체계의 객관성 강화 △피해자 권리 보호를 위한 입법·정책적 대안 마련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상훈씨도 최근 추모 감사문을 통해 “그동안 저희 가족은 온전한 진실이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도현이의 사고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작은 사회적 변화(제조물책임법 개정)가 이뤄지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왔다”며 “늘 도현이를 기억해주시고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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