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문화일반

[새비디오]엽기적인 그녀등

 □「엽기적인 그녀」= 전지현, 차태현 주연. 올 여름 전국 500여만 명을 동원, 「엽기적인 흥행」 기록을 세운 영화.「비오는 날의 수채화1.2」의 곽재용 감독 연출.

 PC통신에 연재됐던 자전소설이 원작으로, 영화 속 「연장전」 부문은 새로 추가된대목. 순진한 복학생 견우(차태현)와 「엽기녀(전지현)」와의 황당한 연애담을 그렸다.

 「견우」는 지하철에서 술에 취한 채 대자로 뻗어버린 「그녀」의 남자 친구로 오해를 받고 어쩔 수 없이 그녀를 업고 여관까지 가게 되는데…

 전지현이 입안까지 올라온 토사물을 꾸역꾸역 다시 목안으로 삼켜도, 차태현이빈약한 몸매를 과감히 드러내도 두 신세대 스타가 주는 매력에 빠지지않을 수 없다.

 「소나기」「터미네이터」등을 패러디 한 영화 속 영화가 배꼽을 쥐게 한다.

 □「타인의 취향」= 서로 취향이 전혀 다른 남녀가 서로 이해해가는 과정을 그린 프랑스의 코믹 멜로. 개봉 당시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며 롱런했던 영화다.

 프랑스 세자르상 4개 부문을 휩쓴 작품. 카스텔라는 탄탄한 사업적 성공을 거뒀지만 모든 것을 자기 식대로 하려는 부인의 타박에 시달리는 신세다.

 그는 부인의 손에 이끌려 조카가 출연하는 연극을 보러 갔다가 수업방식이 마음에 들지않아 퇴짜놓은 영어 개인 교사 클라라를 무대에서 발견한다.

 이후 카스텔라는 클라라의 눈에 들기 위해 극장과 전람회장을 뻔질나게 드나들고 아끼던 콧수염까지 밀어버리는데 클라라의 태도는 쌀쌀하기만 하다.

 □「드리븐」= 자동차 경주를 다룬 스포츠 액션. 드라이버의 지존을 뽑는 CART(Championship Auto Racing Teams)월드 시리즈를 무대로, 스피드에 목숨을 거는 레이서들의 꿈과 사랑을 그렸다.

 2000년 시즌이 개막되면서 신인 레이서 지미(킵 파튜)가 혜성처럼 나타나 전년도 챔피언 보(틸 슈바이거)의 자리를 위협한다. 지미의 팀 코치 칼(버트 레이놀즈)은 기복이 심한 그를 뒷받침하기 위해 왕년의 스타였던 조(실베스터 스탤론)를 불러들여 페이스 메이커로 기용하는데….

 「다이하드 2」「클리프 행어」 「딥 블루 씨」의 레니 할린 감독 연출작. 실제로 핸들을 잡고 레이스를 벌이는 것처럼 실감나는 카메라 앵글과 튕겨져나온 타이어가 객석으로 날아오는 듯한 박진감 넘치는 특수효과가 단연 압권이다.

 □「에볼루션」= 인기 TV시리즈 「X파일」의 FBI요원인 「멀더」역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듀코브니와 「한니발」의 줄리안 무어가 호흡을 맞춘 SF액션물.

 미국 애리조나 사막 한가운데 떨어진 유성 속에 에이리언이 함께 딸려오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 대학 지질학과 교수 캐인(데이비드 듀코브니)과 동료 해리(올란도 존슨)는 사막에 떨어진 운석에서 하루 만에 진화하는 무서운 진화력을 지닌에이리언을 발견한다. 그러나 정부가 지질학자 알리슨(줄리언 무어)을 주축으로 한유성탐사팀을 파견하자 캐인 일행은 이들과 사사건건 대립하는데…

 무엇보다 듀코브니와 줄리안 무어의 코믹 연기가 압권. SF영화의 새장을 열었던 영화「고스터버스 터즈」의 이반 라이트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