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사·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강원지회 주최
강원일보는 중소기업협동조합 강원지회와 공동으로 지난 17일 오전 11시 춘천베어스관광호텔 봉의홀에서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방안'이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다.
연초부터 원자재난에 고유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경제대란설이 거론될 정도로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도내 중소기업들이 호소하고 있는 인력난을 집중 조명해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본다.
◇참석해 주신 분
△강찬기 강원지방중소기업청장
△김병학 강원대 경제무역학부 교수
△전춘길 춘천상공회의소 상임부회장
△유평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강원지회장
△이근식 강원도 산업경제국장
△사회=황형주 강원일보 경제부장<가나다順>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수준임에도 중소기업들은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도내 중소기업의 인력부족 실태는 어떤가.
이국장:각 현장별로 인력난이 심각하다. 도내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문 인력의 경우 539명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 의료부분 88명, 생물분야 65명 등 전문기술을 요하는 기술분야에 274명이 부족하다. 또 기계·전기·전자 기능인력에 265명이 필요한 실정이다.
도내 중소기업들의 인력난이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다. 이에 대한 원인은.
김교수:우리나라 경제의 거시적인 측면에서 IT산업의 경쟁력은 1위이나 세계경쟁력 순위에서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중국이 우리나라를 추월한데 이어 올해에는 인도마저 추월했다.
우리나라 경제지표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한다.
14세기의 큰 변혁인 르네상스와 비견되는 컨버전스 시대가 도래하는 21세기는 새로운 변화의 모색이 필요하다. 강원도에 알맞는 중소기업 인련난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중소기업인들의 입장에서 인력난 문제 해결을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강청장:중소기업의 인력은 주로 도내 대학 졸업생들로 채워져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낮은보수와 젊음을 투자할 만한 비전이 없다보니 인력난이 발생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작업환경이 열한데다 대학생들이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것을 꺼리는 일종의 자존심 문제도 기인한다.
고학력자의 3D업종의 기피현상으로 인력난은 앞으로도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상의의 입장은.
전회장:단기적인 관점에서 시행된 산업기능요원과 산업연수생 배정인원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장기적으로는 기능인력의 체계적 배출을 위한 공업교육채널을 다양화하고 교육수준을 전문대학 수준으로 향상시켜 공업교육의 완성단계를 단축시키는 한편 각종 인센티브 제공이 시급하다.
이국장:3D업종의 경우 단지 시설환경만 개선하면 큰 문제가 없다. 50인미만 사업장에 시설환경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을 그 이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유지회장:구인자가 원하는 인력과 구직자가 원하는 일자리가 일치하지 않고 있다. 중소기업주들은 현장에 투입할 기술자나 기능직 생산인력을 선호하고 있는 반면 고학력 사회구조하에서의 구직자들은 사무 및 전문직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4명이하의 소규모 사업체의 월평균 급여수준이 대기업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납품시 대기업이나 바이어들의 단가인하 압력가 생산원가 절감을 위한 압력에 따라 인력을 긴축적으로 운영하다보니 대기업에 비해 훨씬 긴 노동시간이나 업무의 중첩 등으로 피로도를 누적시켜 잦은 이직을 초래하고 있다. 복리후생과 임금이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어도 지위향상과 미래에 대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제공에 희망을 갖지만 실상은 능동적인 의사 참여가 제한되고 수동적이다보니 미래에 대한 성장성보다 안정성을 선택하면서 옮겨가게 된다.
이국장:대학졸업생들이 강원도에있기 보다는 서울 등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실제 보수가 높은 것도 아니며 오히려 낮아도 가려고 한다. 대학생들이 직장을 구하기 위해 서울로 가야만 한다는 풍조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도내에서 연간 9,130여명의 학생들이 배출되고 있는데 이들이 도내 기업 유치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전부회장:실업계 고등학생들은 급료만 가지고 생각하지 않는다. 진로를 고심한다. 강원도에 남을 경우 낙오된다는 인식이 남아있다. 자신의 고장을 사랑하는 풍토조성에 나서야 한다.
실업난 원인과 해소방안 마련을 위한 학계의 입장은..
김교수:도내 생활 교육적 문화적 환경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갖춰지지 않아 자신의 비전을 위해 강원도를 떠나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무조건 향토애만 갖고 근무하라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들에 맞는 교육적 문화적 환경수준 차이를 해소하지 않으면 인력난은 반복된다. 실업고를 졸업한 학생들이 산업계로 바로 투입되는 시스템 마련과 대학생들에게 도내 산업의 특성을 살리는 맞춤교육으로 교육수요층들이 도내에 머물도록 해야 한다. 이런 맞춤교육을 위해서는 도와 중소기업의 의지가 필요하며 펀드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
강원도에서 펼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은.
이국장:도에서는 대학생들이 도내 기업에 3년간 의무적으로 취업하는 것을 조건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준비중이다. 대학에서의 일반교육도 중요하지만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맞춤형교육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후생·복지·교통 여건을 개선시켜야 나갈 방침으로 최근 이런 측면에서 강원도도 점차 전망이 나아지고 있다. 3D사업장에 대해서도 제도적으로 시설개선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산·학·연·관의 종합대책협의회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교수:과거의 학문은 상아탑으로 현실과 이상이 다른면이 있다. 앞으로는 응용과학의 발달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법이 시도되면서 맞춤형 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게 된다. 기업과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이 교육현장으로 접근하는 대학의 맞춤형 교육 방안이 시급하다.
전부회장:도내에는 기능대 등 5개 정도의 기능인 양성전문기관이 있다. 맞춤교육에 있어서 이들 기관에 대한 기업들의 요구는 도내보다는 타지역의 요구가 오히려 더 많은 편이다. 우리 기업에 어떤 직종이 필요한지 검토가 필요하다.
기업의 장기적인 계획에 대한 학계에서 고려하고 있는 것은.
김교수:중소기업의 중장기 계획은 WTO체제 내에서 마련돼야 한다. 도내 중장기 육성정책은 공급자관리계획(SRM), 제품주기관리(PLM), 성과측정지표(BSC), 능률원가측정(ABC) 등을 통합해서 강원도에 맞는 제품생산에 나서야 한다. 문화나 교육이 뒤떨어진 강원도로서는 이에 반해 환경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강원도는 산학연 협의회 단체가 마련돼 있는가.
참석자: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
도에서 마련한 중소기업 지원책에 대한 계획과 예산이 수립돼 있는 것인지.
이국장:계획수립이 돼있는 상태다. 연초부터 학계 산업현장 등을 방문해 각계의 자문을 받아 마련했다. 다음달부터 인력난 해소에 대한 방안을 시행할 것이다.
도내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유관기관에서의 대책과 지원책은.
강청장:중소기업을 매력있는 직장으로 변모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 중기청에서는 작업현장의 근로여건 해소를 위해 전국적으로 17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기술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확대한다. 또 올하반기부터 획기적으로 근로자의 세제감면을 확대하고 사원주택건립 등 복지 후생지원에 나선다.전국적으로 20여 가구를 건립할 계획으로 도내에서는 20가구를 배정할 계획이다. 대학생들의 눈높이를 위해 유망중소기업을 소개해줘 눈높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지회장:산업기능요원의 탄력적 운용과 외국인산업연수생의 도입규모를 확대하고 여성 및 고령자 등 잠재적 인력 유인책 마련을 통해 공급측면의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실업고와 전문대에 대한 투자확대와 중소기업체험활동 등 맞춤형 교육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현행 산업연수생 제도에 대해 3년의 시한을 추가로 연장해 총 6년간 국내에 머무르도록 해 기술인력 확보에 나서도록 적극 건의하고 있다.
전부회장:단순한 임금보전이나 일반경영지원 성격의 자금지원보다는 연구개발을 위한 지원폭을 넓혀 꾸준한 고부가가치 상품의 생산을 유도해야 한다. 또 노사가 함께 경영한다는 동반자 의식이 공유돼야 한다. 도내 7개 상의에서는 인력개발원에 맞춤형 직업훈련을 권장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 기업도 지원제도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경영마인드 개선을 통해 근본적인 해소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국장:이번 좌담회를 계기로 기술인력 확보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기적인 모임을 마련해 검토하겠다. 도에서 마련한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방안을 먼저 알려줘 검토하도록 한후 직접 자리를 마련해 더나은 방안이 있는지 직접 얘기를 들어볼 계획이다.
지방분권화 시대에 있어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얘기해 달라.
김교수:도내 중소기업의 효율적인 육성지원을 위해서는 지방분권이 보다 빠른 시일내에 이뤄져야 한다. 이에 따라 분권에 맞는 도내 기업의 육성책을 마련해야 한다.
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