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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2022 만해축전 전국고교생백일장]최나영(석정여고) 학생 대상 영예

시·산문·시조부문 43명 수상
심사 과정 등 유튜브 생중계

◇강원일보사 공감스튜디오에서 온라인으로 치러진 제24회 만해축전 전국고교생백일장에서 심사위원들이 글을 채점하는 모습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신세희기자

'2022 만해축전 제24회 전국고교생백일장(이하 만해백일장)'에서 시부문에 참여한 최나영 학생(인천 석정여고·3학년)이 대상(국무총리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2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만해백일장에서 최나영 학생은 '한 뼘의 용량은 180ml'라는 제목의 시(詩)를 출품, 대회 최고 점수를 받으며 국무총리상과 장학금 100만원을 받게 됐다.

또 축전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최지우(안양예고·1학년·시부문)· 권효민(고양일고·2학년·산문부문)·이정윤(군서고·3학년·시조부문) 등 3명이 선정됐다. 이들을 비롯해 각 부문 장원, 차상, 차하와 장려상 등 총 43명의 수상자가 결정됐다.

대상 수상자 최나영 학생은 "한 뼘이란 글제를 보고 자연스레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떠올렸고, 엄마와 자녀의 거리를 표현하고자 했다"며 "단지 거리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조금 더 신선한 접근을 위해 물이 가득 든 종이컵을 떠올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쭈굴쭈굴해지는 엄마의 모습과 닮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글 쓰는 게 좋아 막연히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어왔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이란 마음으로 대회에 참여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얼떨떨하면서도 정말 행복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올해 만해축전 백일장은 지난해와 같이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비대면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만해축전추진위원회와 인제군이 주최하고 강원일보와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강원도교육청, 한국문인협회가 후원했다.

만해축전 백일장 참가자들은 실시간으로 진행된 유튜브 생중계 화면을 주목하며 공개된 글제 ‘삭제’와 ‘한 뼘’으로 제한 시간 내에 시·산문·시조 부문의 작품을 작성, 주최측이 제공한 온라인 입력폼을 이용해 제출했다. 이어 10여명의 부문별 심사위원들이 집중심사를 진행했고, 예심과 본심에 이어 입상자 발표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이 백일장 실시된 12일 하룻만에 모두 마무리했다.

이경자 심사위원장은 “(올해 백일장에서)‘한 뼘’과 ‘삭제’를 시제로 다양한 내용을 매만져 형상화한 학생들의 능력이 탁월해서 놀랍고 기뻤다”며 “응모하신 학생들께 감사를 보낸다. 자신의 뜻을 굽히지 말고 정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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