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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의 마라토너 이봉주, 원주를 전국에 알린다

원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다시 뛰고 싶다” 소망 내비쳐

◇마라토너 이봉주 원주시 홍보대사 위촉식이 6일 시청 7층 회의실에서 원강수 시장과 이봉주 원주봉주르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원주=허남윤기자

”원주는 제2의 고향입니다.“

6일 원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마라토너 이봉주가 원주와의 소중한 인연을 꺼냈다. 2001 보스톤마라톤 우승,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2002 부산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매달 등으로 국민에게 큰 감동과 자부심을 안긴 이봉주는 삼척 출신 황영조와 함께 한국 마라톤 부흥을 이끈 불굴의 마라토너다.

원주 홍보대사가 된 이봉주 원주 봉주르봉사단장은 이날 제2의 고향 원주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이 단장은 “36년 전 원주와 인연을 맺었는데, 나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많은 원주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돼 매우 큰 영광”이라며 “두번째 고향인 원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2018년부터 원주 봉주르 봉사단장을 맡아 허리가 굽어가는 희귀병으로 고통을 받는 상황에서도 봉사에 매진하고 있다.

이 단장은 “아직 몸이 원래대로 회복되진 않았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 원주에서 마라톤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달리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원강수 시장은 “살아있는 전설인 이봉주 단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눔에 앞장서는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며 “시 홍보대사 위촉을 허락해 줘 감사하다. 함께 호흡을 맞춰 원주가 널리 알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6일 열린 마라토너 이봉주 원주시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원강수 원주시장이 이봉주 원주 봉주르봉사단장에게 위촉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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