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청은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7대 악성 사기 범죄' 집중 단속에 나선 결과 2개월여 만에 703건을 적발하고, 408명을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강원청은 전화금융사기, 사이버사기, 가상자산 등 유사 수신사기, 보험사기, 전세 사기, 투자·영업·거래 등 기타 사기, 다액 피해사기 등 7대 악성 사기 근절을 위해 지난 8월 16일부터 단속에 나선 결과 전기통신금융사기 251건(230명), 사이버 사기 439건(151명), 보험사기 7건(25명), 투자 등 조직 사기 1건(1명),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5건(1명)을 적발했다. 이 중 31명이 구속됐다.
강원도내에서는 가상자산 등 유사 수신사기, 전세 사기는 적발된 사례가 없었다.
정선경찰서는 경제 전문 방송채널 직원을 사칭하며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되는 코인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150여명에게 20억원 상당을 편취하고 현금 인출한 피의자를 구속했다.
원주경찰서는 "현금으로 화장지를 사면 기존 가격에서 10%를 더 싸게 살 수 있어 이득금을 더 많이 주겠다"고 속여 투자금 명목으로 12억원을 가로챈 피의자를 검거했다.
홍천경찰서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수법으로 6개 보험사로부터 5,700만원을 편취한 대리운전 기사 등 11명을 검거했다.
삼척경찰서는 중고물품 판매를 빙자하며 17명을 상대로 700만원을 가로 챈 4명을 검거 하고 이 중 1명은 구속했다. 동해경찰서는 대출사기형 전화금융사기에 속은 피해자로부터 15회에 걸쳐 2억 5,000만원을 대면 수거한 피의자를 검거했다.
강원경찰청은 7대 악성사기 근절을 위해 148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려 올 연말까지 집중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